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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보름쇠기

옛날옛날에 2009.07.16 08:51

개보름쇠기?
참 낯선 단어이죠?
오늘 아침 출근길에 집어든 책이
 <33가지 동물로 본 우리 문화의 상징체계> (김종대, 다른 세상) 입니다.

첫번째 동물은 역시.. '개'입니다.
집안과 주인을 지켜주는 수호자로서
여러 전설을 낳은 개에 대한 채록을 보여주고,
그속에 숨은 상징에 대해 쉽게 풀어주었는데
개와 관련한 풍속중 바로 '개보름쇠기'가 있다하네요.

정월 첫 술일(戌日)인 개의 날에는 일을 하지않고 하루를 쉬는데,
만약 일을 하게 되면 개가 텃밭을 망쳐놓는다고 믿었다 합니다.
풀을 쑤면 개가 토하기를 잘한다고 하여 풀도 쑤지않았구요.

지방마다 여러 풍습이 전해져오는데,
제주도에서는 오히려 개날이 길일이라 하여 메주를 쓰는 날이라 하네요.
또 개가 밖에 나가 물건을 가져오는 습성이 있어
해녀들일 물질할 때 쓰는 도구를 손질하기도 한다 합니다.

개보름쇠는 정월대보름날 행해졌던 우리의 대표적인 풍습인데요,
이날은 개에게 먹이를 주지않았다해요.
개에게 먹이를 주면, 개가 살도 찌지않고 집안에 파리가 들끓는다구요..

먹이를 주지않는 이유는...
월식현상이 개가 달을 먹어버리기 떄문에 생겨난 것이라는
월견상극의 인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하니 더욱 재미있죠?

달이 자신의 정기를 갖지 못한다는 것은 달의 정기를 받아 풍요를 기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당연히 좋지 않은 징조로 여겨진 것이죠.
특히, 달은 여성을 관장하는 여신으로 여겼기 때문에,
여성이 달과 상극관계에 있는 개에게 먹이를 주는 것은
자신의 음력을 빼앗기는 지라 생산력이 줄어든다 믿었다하네요.

여러모로 개만 애궂게 정월대보름날 밥을 먹지 못하게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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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화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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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따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7.20 17:54

    앗..이런 재미있는 속설이..^^
    정말 우리나라 이야기인데도 모르는게 너무 많은것같아요.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보면 이렇게 재미있고 생생한 이야기가 많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