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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햇볕도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놀이친구인가보죠?

관회는 어린이집과 미술학원을 다녀오면
어김없이 놀이터로 달려갑니다.

어제도 신나게 미끄럼틀 타고,
친구들과 뛰어다니다가
집에 들어갈 때가 되었답니다.

"관회야, 얼른 들어가 저녁먹자"
할머니가 재촉하니,
관회가 귀엣말로 "저기 친구 혼자 있는데? 미안해서 어떻게 들어가.."하더니

그 친구에게 다가가더래요. 
"할머니랑 이제 집에 들어가야하는데, 
미안해! 내일 또 놀자.."

처음 보는 친구인데도, 
혼자 놀이터에 남으면 기분이 안좋을꺼라 생각들었나봐요.

우리 관회,
이제 다른 사람들의 마음도 헤아려줄만큼 부쩍 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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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화사랑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돌이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7.02 21:56 신고

    관회가 오빠라서 그런건가요? 마음이 정말 넓고 착하네요.
    그 착한 심성 할머니 어머니 아버지에게 배웠겠지요?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고 하잖아요.

    시영이 이야기는 안들려주시나요? (시영이 맞죠? 관회 시영)
    후훗 뿌듯하셨겠습니다^^!

  2. 동화사랑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7.02 22:34 신고

    ^^ 그동안 잘지내셨어요? 관회가 동생이 있어서 그런지 배려심이 많은 편인거 같아요. 시영이를 어찌나 잘챙기던지, 동네 슈퍼아줌마, 요구르트아줌마, 수위아저씨, 미술학원 선생님 등 동네소문 다 낫어요~ ㅋㅋ 시영이는 맘에 드는 남자친구가 생겼나봐요. 호호.. 곧 올릴꼐요~

벌써 6월의 마지막날이네요.
참.. 시간 빠르죠? ^^

지난 토요일에 관회 어린이집에서
영어체험학습 행사가 있었습니다.
그 전주 월요일 아침에 초대장이 가방에 들어있었는데,
출근길이 늦어 책상위에 올려놓곤 잊어버렸죠.
그런데 아뿔싸..
체험학습에 영어골든벨이 있었던 거예요.
미리 엄마와 아이와 공부하라고 예상문제까지
친절히 가르쳐주셨더라구요.ㅠ,ㅠ

순간
일을 핑계로 무심했던 제가
얼마나 미안하던지..
다들 "저요~ 저요~" 맞추는데
우리 관회 혼자 멀뚱멀뚱 있는거 아닌가 싶어
안쓰럽더군요.

회사에서 모든일 제쳐놓고
부리나케 예상문제를 관회가 기억하기 쉽게
한글, 사진, 영어를 적어 '엄마표 교재'를 만들었어요. 

주말에 나와 일한다고 생각하고
금요일 들어가
현관문을 열자 마자, 환하게 웃는 관회에게
"Bowwow bowwow~" 
했더니, 관회가 "DOg" 하는게 아니겠어요?

오호..이런
우리 관회가 어느새 이렇게 영어를 공부했네..
속으론 기특도 하고 한편으로 미안하면서
짜잔~ 엄마표 교재를 꺼냈죠.
야~~ 환호하는 관회. 함께 소리내며 재미있게 공부를 했어요.

드디어 그다음날.
여러가지 재미난 프로그램을 거친후
영어 골든벨을 시작했습니다.

아니나다를까..엄마들의 열띤 공부 덕분인지
탈락하는 사람이 없더군요.
(와..전날 공부하기 잘했네~ )
 
예상문제외 문제가 출제되고...
오호..왠일인지? 컨디션이 좋았는지 잘 들리는 거예요

20명에서 5명, 5명이 3명으로,
3명이 2명으로 압축되고

마지막 문제를 읽는 순간
답을 알아 싱긋 웃는데,
관회가 내 손을 잡는거예요

"엄마, 쉬마려~나, 쉬하고 올께"
그 한마디만 남겨놓고 관회가 쏜살같이 나가더군요.
이런.. 
답은 맞혀도 선수가 없으니
골든벨은 결국 울리지 못했죠~~


관회야, 왜 하필이면 그때였니..
엄마들은 얼마나 긴장했으면 그러냐고 웃고^^
돌아온 관회가 씩~ 하는 말
"내가 많이 참았는데, 쉬가 나올거 같았어"

그래, 그래..
골든벨이 문제냐, 우리 관회 쉬 누는게 더 중요하지...^^
그래도 한편으론 아쉬운게 엄마 마음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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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화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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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돌이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7.02 21:54 신고

    왜 하필 그때였을까요? ㅎㅎㅎ
    많이 아쉬우셨겠는데요? ㅎㅎㅎ
    그래도 관회 쉬야 하는게 훠~~~~얼 씬 중요하죠^^!
    잘 지내시죠? 관회도 잘 지내는듯 하네요.

  2. 동화사랑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7.02 22:37 신고

    그쵸? 혼자 얼마나 참았는지.. 할머니가 안타까와 물어보니 눈을 동그랗게 뜨며 "관회가 정말정말 많이 참았는데, 쉬가 곧 나올꺼같아 갔지" 하더래요. 어쩌면 관회 쉬야 덕분에 유쾌하게 마무리지었던거 같아요. 흠..끝까지 갔으면 또 모르잖아요? ^^

출근길에 문득 집은 <한국의 글쟁이들>
가장 먼저 소개되는 글쟁이가 바로
'우리시대 최고의 인문교양 글쟁이 국문학 저술가 정민' 입니다.

한양대 국문과 정민교수는
"앉으면 그 자리에서 강의가 나오는 분이죠.
연구실에서 아무 책이나 집어 들어 여쭤보면 이야기가 술술 나오는데, 입이 떡 벌어져요.
편집자로선 메모하기도 바빠요."
"과감한 필자이죠. 남들에겐 정말 따뜻한데, 자기 글에는 굉장히 까다로운 분이예요.
힘들게 쓴 글도 필요하면 과감하게 삭제해요"
"정교수 방에 들어가면 아마 신기한게 있을것"이라며 주위사람들이 귀띔을 해준답니다.
 
이책의 저자인, 구본준 기자가 찾은 신기한 것은 바로..
정민 교수가 아이디어와 자료를 모아 정리한 '씨앗창고'-
병원에서 의사들이 환자 차트를 꽂아두는 거치대의 대변신인 것입니다.

인문학이라는 고리타분해보이는 전공을
가장 모던한 감각으로 무장하여
18세기 역사적 시공간을 눈앞으로 끌어오게된 산실인 셈이죠.

이렇게 아이디어를 글로 쓰면서 추구하는 목표는 '소통'
전공과 대중을 이어주면서 자신이 아는 것을 남들도 알수있게 전달합니다.
그래서 정교수는 글을 쓸때 '전달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네요.
형용사와 부사를 최대한 줄이고, 접속사를 피해 문장을 나누지요.
글 쓸 때 가장 중시하는 것은 글의 리듬. 그리고 언어의 경제성이라 합니다.
이렇게 쓴 글을 다시 매끄럽게 다듬기 위해 꼭  '낭독'을 한다고 합니다.  
글을 쓰고나면 무조건 세 번씩 소리내어 읽어보는 거죠.

정민 교수가 제안하는 글쓰기 법중 하나.
먼저 자기 글 스타일을 자가진단해보는데,
종결어미만 가다듬어도 글 전체의 느낌과 분위기가 달라진다 합니다.
자기가 쓴 글의 종결어미어 동그라미를 쳐 무엇을 가장 많이 쓰는지 확인해보는 거죠.
① '~이다'체 : 권투의 잽.
② '~있다'체 : 어퍼컷이나 훅. 자주 끄면 글이 늘어져 긴장감이 없어지는 약점.
③ '~ 것이다'체 : 스트레이트로 결정타
    ~다체를 기본으로 하고, 가끔 힘을 줄때 '~있다'체와 '~것이다'체를 적절히
써야 한다는 겁니다.
 
글쓰기에 대해 본격적으로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종교철학자 김흥호 선생의 책
<생각없는 생각>을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네요.
힘이 넘치는 문체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기 때문이라는데, 지금 바로 보고싶은 책...
리스트에 올려야겠어요. 

※ 정민교수가 쓴 책


    ○ 한시미학산책
        '한시'와 '미학'이라는 부담스러워할 법한 두가지를,
         그림 하나 없는 책으로도 
         얼마든지 재미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책.  최고의 한시입문서
    ○ 마음을 비우는 지혜 : 잠언 소품집
    ○ 비슷한 것은 가짜다 : 에시이
    ○ 미쳐야 미친다 : 역사속 위인들의 내면에 잠긴 코드를
        들춰주는 책
    ○ 죽비소리 : 고전속 문장을 곱씹어 들려주는 책
    ○ 그밖에
        와당의 표정, 돌위에 새긴 생각, 한서 이불과 논어병풍
    
   
     


Posted by 동화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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