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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코 뜰새 없네요..

우리말에 나타난 엄살이라 할까..
싱긋 웃어봅니다
얼마나 바쁘면 눈코 뜰 새가 없을까....

지난 4월 말..
5월 1일 세미나 준비에, 쌓여가는 업무에
정말 '눈코 뜰새 없는' 4월이 지났군요.

5월 1일,
가평으로 모두세미나를 떠났어요. 
60명 남짓되는 사람들의 안내와 행사진행을 맡으며
이리저리 분주하게 보냈지만,
무사히 행사가 끝나고 사람들이 모두 만족해하니
절로 뿌듯해집니다.

몸은 녹초가 되고, 
몇가지 아쉬운 점도 많지만..
이제 내 지나간 시간의 한 페이지 마무리에 느낌표를 찍고
접어두렵니다. 

2009년, 이제 분기점을 돌아
다시 새로운 트랙을 밟는 기분으로
5월을 살리라.. 

미치도록 열중하고 난 후에
맛볼수 있는 이 느낌..
이 기분이 좋습니다. 
 
2009 모두세미나를 끝내고 다함께~~

Posted by 동화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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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돌이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5.06 09:23 신고

    동화사랑님 오랫만에 글 올리시네요^^
    아 글 올리셨었군요. 이제는 회사에서도 접속이 되시는거군요^^

    관회랑 시영이 모두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지요? 앞으론 소식 종종 전해주세요~

    • 동화사랑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9.05.07 09:26 신고

      와..감동인데요^^ 회사에서 그동안 막혀있어 자주 들어올수 없었는데... 이렇게 한동안 뜸해도 찾아와주시는 분이 계시니 정말 기분좋네요. 자주 소식 올릴께요..

  2. 가마솥 누룽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5.06 13:38 신고

    정말 오랜만에 포스팅 하셨네요? ^^
    다시 돌아오셔서 너무 기뻐요.. ㅋㅋ

    • 동화사랑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9.05.07 09:29 신고

      ^^ 정말정말 기분좋아요. 그동안 잘지내셨죠? 사이트가 갑자기 막히는 바람에 들어올수 없어 궁금했어요. 이제 자주 글 올릴께요.. 오늘 하루가 상쾌하네요^^

  3. 4-stor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5.07 11:06 신고

    저두요.~
    막혀있던게 뻥 뚫리던 그때 기분이 얼마나 좋았을지..ㅋ
    저는 오늘 티스토리가 뭔지도 모를 우리회사에 감사하며.. 열씨미 일할랍니다.ㅎㅎ

와.. 열리네요

FM36.5MHZ 2009.04.28 08:48

티스토리가 회사에서 한동안 막혀있었어요.
한 한달넘게....
그러더니 드디어 열리네요^^
전산실에 항의(?) 좀 했더니.. 푸하하.
여하튼.. 정말 좋네요.
그동안 들어오지 못해 궁금했는데..
이제 자주 놀러다녀야겠어요.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니라...^^
Posted by 동화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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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뚱채어뭉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5.25 10:44 신고

    와~~ 축하축하! 그동안 뜸하셔서 먼일인가 했는데.. 이제 컴백하셨네요~^^

    • 동화사랑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9.05.25 13:07 신고

      ㅎㅎ 블로그도 생활처럼 되어야하는데..한동안 막혀있어 자주 못들어왔더니.. 안들어오게 되네요. 그동안 블로그에 올리고싶었던 것들부터 정리해서 올려야겠어요..^^

어렸을때 동화와 그림책을 많이 읽어주는 것은
유아기때 인격의 기본틀이 형성되기 때문이겠지요? ^^

옛부터 내려오는 명작동화에는
공주이야기가 많습니다.
백설공주, 신데렐라, 잠자는 숲속의 공주 등등..

물론 모두들 좋은 이야기이고, 그 속에서 배워야할 교훈도 많지만
역경을 이겨내는 공주의 태도가 소극적이라는 점- 왕자의 도움이 크다는
면에서는 다소 불만이 있었죠.

우리 시영이가 적극적으로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진 엄마로서,
딸과 함께 읽으면 좋겠다는 공주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바로 <종이봉지 공주>이야기랍니다.

<종이봉지 공주>

 - 로버트 문치 글, 마이클 마첸코 그림, 김태희 옮김

<종이봉지 공주>는  다른 공주이야기처럼,
시작은 순탄합니다.

엘리자베스는 아름다운 공주였고, 커다란 성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 성에는 비싸고 좋은 옷들이
가득 했죠^^
그리고 로널드 왕자와 결혼하기로 되어 있었답니다.

어느날, 무서운 용이 나타나 성을 부수고
로널드 왕자를 잡아갔어요.
(흠. 이때부터 다른 공주이야기와 다르죠?
옛이야기는 의례 공주를 잡아가잖아요?^^)


엘리자베스 공주는 용이 내뿜는 뜨거운 불길로
옷이 몽땅 타버려, 당장 입을 옷마저 하나 없었죠.
결국 공주는 종이봉지를 주워입고
왕자를 구하기 위해 용을 찾아갑니다.

마침내 용의 집을 찾안 공주.
"난 공주를 좋아하지만, 오늘은 성한채를 통째로 삼켰다니까.
게다가 나 지금 몹시 바빠. 그러니까 내일 다시 와"
문전박대를 하는 용에게 공주는 지혜를 발휘합니다.

"잠깐만, 네가 이 세상에서 가장 머리가 좋고,
가장 용감한 용이라던데, 정말이니?"
"그럼 정말이지"

용은 자신을 추켜세우는 말에 얼른 문을 열고
"네가 불을 내뿜으면 숲 열 군 데가 한꺼번에 타버린다디, 정말이니?
물어보는 공주의 꾀에 넘어가 얼른 숲 150군데를 태우고
결국 달걀 한 알 익힐 만큼의 불씨도 남아 있지 않게 되었답니다.

"용아, 네가 하늘로 날아오르면 십 초 안에 세상을 한바퀴 돌아올수
있다던데, 그것도 정말이니?"
공주의 물음에 용은 세상을 두바퀴나 돌고 결국 기진맥진하여
픽 하니 쓰러져 곯아떨어지게 되었죠.

공주는 훌쩍 용을 뛰어넘고 드디어 로널드 왕자를 만나게 되었어요.
하지만.. 로널드 왕자가 말하는 모양새를 보세요.
"엘리자베스, 너 꼴이 엉망이구나! 머리는 온텅 헝클어지고
더럽고 찢어진 종이봉나 걸치고 있고, 진짜 공주처럼 챙겨 입고 다시 와!'

세상에.. 두려움도 이겨내고 용에 맞서 왕자를 구해준
공주에게 이렇게 말하다니..
공주는 뭐라 했을까요?

"그래 로널드, 넌 옷도 멋지고 머리도 단정해.
진짜 왕자같아.
하지만 넌 겉만 번지르르한 껍데기야!"


오호, 이 얼마나 명쾌한 답변인가요?
결국 두 사람은 결혼하지 않았답니다.

이 책을 덮고나서 뭔가 통쾌한 기분이 드는 이유는,
하늘의 감동과 멋진 왕자의 손길로 어려움이 해결되는
예전의 공주이야기 대신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가는
종이공주의 이야기에  공감을 많이 했기 때문일 겁니다.
(만약 옛이야기처럼 로널드왕자와 종이공주가 결혼하여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하면 밤새 뒤쳐였을지도 모릅니다^^)

 
내 딸이 지혜와 용기로서
이 세상을 굳건히 살아가기 바란다면,
백설공주와 신데렐라 옆에 슬쩍 <종이봉지 공주> 책을 놔두고
낭랑한 목소리로 딸과 함께 읽으면 어떨까요?

......................................................................................

○ 로버트 문치(1945~)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에서 태어나, 신학공부를 하다가 어린이 교육으로 
관심의 방향을 돌려 유치원 교사로 활동했답니다. 이후  캐나다로 거처를 옮겨
구엘프대학 가정학과의 조교수로 연구활동을 계속 하다가, 같은 대학 부속
유치원에서 실무경험도 쌓았다 합니다. 
1991년에 캐나다 서적상 연합회에서 주관하는 '올해의 작가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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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화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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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돌이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3.23 08:34 신고

    하지만 넌 겉만 번지르르한 껍데기야!"

    이 대사는 여느 동화책에서는 정말 보기 힘든 대사네요.
    껍데기만 번지르르르라...시영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반응은 어땠을까 살짝 궁금해지네요^^

  2. 가마솥 누룽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3.23 09:28

    종이 봉지 공주라....
    저도 울 딸이랑 꼭 읽어볼께요... 아주아주 맘에 들어요..호호

    • 동화사랑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9.03.24 01:51 신고

      호호.. 전 마지막 부분이 이상하게도 젤 맘에 들더라구요. '정말 동화의 끝부분이 결국 두 사람은 결혼하지 않았답니다'라고 끝나요. 결혼에 대해 주어지는 운명을 받아들이는 공주이기보다는, 자신의 삶을 개척해가는 공주가 더 멋져 보여서일까요? ^^

  3. 뚱채어뭉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3.23 11:06 신고

    저랑 똑같은 생각!! 종이봉지 공주! 꼭 기억해 놔야겠네여~^^ 감솨~!!

    • 동화사랑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9.03.24 01:53 신고

      회사에서 언제부터인가 블로그를 막아놨네요. 그래서 이제서야 답장을.. 흠.. 종이봉지 공주, 꼭 뚱채랑 같이 읽어보세요. 공주이야기만 좋아하다보면 자칫 놓치기 쉬운 부분을 깨닫게 해주는거 같아요.

  4. 대따오/불면증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3.23 11:37

    아들이랑도 읽어도 될것같은데요..^^
    그런 껍데기 왕자가 안 되게요..^^
    흠.. 울 쮸는.. 온니가 되겠다고 소리지르면서 요즘 뛰어댕긴답니다..ㅡㅡ

  5. 4-stor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4.18 11:19 신고

    어렸을때 동화와 그림책을 많이 읽어주는 것은
    유아기때 인격의 기본틀이 형성되기 때문이겠지요? ^^
    ------------------------------
    이말에 동감하고 공감해요..
    그러나 실천이 힘드네요...
    엄마의 게으름으로 인하여.. --;

    • 동화사랑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9.04.28 08:45 신고

      안녕하세요? 반가와요. 티스토리가 회사에서 한동안 막혀있어 인사도 못드렸어요. 오늘에서야 풀렸네요^^ 저도 마음만 있지 책을 자주 읽어주지 못하고있어요. 읽어주고 싶은 책은 많은데.. 에공~ 아이들이 TV를 좋아해서 속상해요..

아침잠이 많은 시영이..
어린이집 다닌다고 그래도 일찍 일어나곤 하네요
한 며칠 다니다보니, 오늘은 비도 오는데다 일어나기 싫었나봐요
"시영아, 어린이집가야지. 일어나자"
"응~~ 싫어, 안가"
시영이가 잠결에 어린이집 안간다고 말했나 봅니다.

이 소리를 듣던 관회,
할머니가 시영이와 실랭이를 하는동안
어느틈인지 어린이집에 전화를 했답니다.
"우리집 아기가 어린이집 안간대요.
감기기운도 있고~~"

선생님께서 '우리집 아기가 누구?"라고 물어보셨나보죠.
"시영이요. 믿음반~"

감기가 걸려서 더 자야한다며, 관회가 나름 이유를 설명합니다.
....
선생님이 할머니를 바꿔달라 하셔서, 아침의 헤프닝은 막을 내렸습니다.
시영이요? 일어나서 고기에 밥 많이 먹고(평소에 비해.)
오빠와 함께 뜀박질하며 어린이집 갔다 하네요.

어느새 시영이을 알뜰살뜰(?)챙기는 오빠가 있어
든든하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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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화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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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솔이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3.14 09:18 신고

    ㅋㅋㅋ 귀엽네요. ^^ 귀염둥이들

  2. 돌이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3.16 09:55 신고

    관회가 정말 동생을 잘 챙기는데요? 우와 전화도 직접 하고. 다 컸어요!
    그나저나 시영이 벌써부터 꾀(?)를 부리는건가요 ㅎㅎㅎ 그래도 너무 귀엽습니다~ ㅋㅋㅋ
    용돌이는 안간다고 울었더랬는데 ㅡ.ㅡ;;;

    • 동화사랑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9.03.17 08:48 신고

      요즘 관회가 전화하는걸 정말 좋아해요. 6시 좀만 넘으면 전화하죠. "엄마, 캄캄해지려는데 안와? 빨리 오세요"하구...관회가 법정 퇴근시간을 정확히 아는거죠^^ 시영이는 정말 적응은 빠른거 같아요. 물론 속내야 어떨지 모르지만.. 나름 힘든것도 있겠지만, 어린이집을 참 좋아하네요.

  3. 뚱채어뭉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3.16 14:35 신고

    역시 둘째를 낳아야 하는건가~~~~~~~

    • 동화사랑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9.03.17 08:50 신고

      ^^ 어머니께서 허락하신다면, 둘째 적극 추천이예요. 관회와 시영이 두살 터울인데 키울때는 막상 힘들어도, 이제 둘이 함께 노는거 보면 정말 잘했다 싶더라구요. 의지하며 잘 살겠구나 싶구..^^

  4. 카루시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3.17 17:59 신고

    보고 있으면..입가에 미소가 담뿍..내립니다.
    잠이 많으면 어린이집 보내기가 참 힘들죠..흐흣..저희집 쮸도.. 잠은 없는데 너무 늦게자서 일찍 못 일어난답니다.^^

관회는 어린이집 통학버스인 '둘리차'를 참 좋아합니다.
둘리차를 탈때마다 큰 소리로 "안녕하세요~~" 인사하고,
내릴 때는 둘리차가 아파트 단지를 한바퀴 돌때까지 쫓아 뛰어다니다가
안보일때까지 손을 흔들어주곤 합니다.
그래서인지 둘리차 할아버지도 관회를 참 예뻐해줍니다.

둘리차 할아버지 옆좌석은 관회 차지입니다. 
앞이 훤히 보이는 1인 좌석이지요. 

하지만..
시영이가 둘리차를 타고다니자 변화가 생긴 겁니다.
첫날 시영이가 탔는데도 관회는 늘 해오던 것처럼
맨 앞자리에 혼자 앉았던거죠.

둘리차할아버지가 "관회야, 시영이랑 같이 앉아야지.." 하니,
관회는 어쩔수없이 시영이를 데리고 버스 중간에 앉았던거죠.

그다음날 아침, 관회와 시영이가 둘리차를 기다리는데
관회가 시영이에게 말하더랍니다.
"시영아, 이번에 너는 혼자 앉아, 오빠는 오빠자리에 앉을께"
하..이 얼마나 매정한 오빠인가요.
하지만, 밤새(?) 고민하다가 시영이에게 이야기했을 관회의 마음을
헤아려보니 웃음이 절로 나오네요.

.........

어찌됐을까요?
ㅎㅎ 선생님께서 관회와 시영이를 둘리차 아저씨 바로 뒤에
2인자리에 앉혀줘서, 관회와 시영이는 두손을 꼭 잡고 어린이집을 향해 갔답니다.

매일 아침, 관회의 둘리차 좌석고민은 이렇게 해결되는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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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뚱채어뭉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3.12 11:38 신고

    ㅎㅎㅎㅎㅎㅎㅎㅎ 밤새 고민했을 관희!!! 정말 귀엽네여..

  2. 돌이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3.12 13:56 신고

    ㅎㅎ 귀여운 관회^^ 그래도 동생을 생각하는 마음이 예뻐요~ ㅋㅋ
    이렇게 해결이 되는거겠죵?

    • 동화사랑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9.03.13 09:25 신고

      관회가 신경을 쓰니, 저도 한동안 신경쓰게 되더라구요. 할머니에게 오늘은 어디 앉았어? 물어보고.. ㅋㅋ 동생 시영이를 먼저 돌봐주면 좋겠다는 마음이 앞서는건 어른의 마음이겠죠? ㅎㅎ

  3. 가마솥 누룽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3.13 13:09 신고

    동생과 함께 하는것이 큰아이에게는 너무도 힘든일인가 봅니다.
    관회가 옮긴 자리에서 그정도면 만족을 할 수 있길 바래봐야죠~~
    시영아.. 힘들어도 오빠 잘 쫒아 다녀라~~

  4. 카루시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3.13 15:36 신고

    아이의 고민은 참.. 흐흣..
    울 꼬맹이는 요즘 선생님 차를 저보다 먼저 발견한답니다...^^
    하지만 떨어지기 싫어하는건 여전하네요.. 후후

우리집 막내, 시영이가 어린이집에 다닌지 이틀째.
입학하기 전부터 오빠가 둘리차를 탈때마다
자기도 가방들고 줄서있었던 시영이..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어린이집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2009. 3. 6. 금요일
어린이집 첫날에는 준비할 것이 많죠?
여러가지 서류는 물론, 칫솔, 치카컵, 수저.. 그리고
가장 중요한 비상옷. 
혹시 실례를 하거나, 옷이 젖을때 입힐 수 있도록 
내복, 속옷, 윗도리, 아랫도리 등등..
한아름 준비해서 보냈죠.

오후 3시 10분,
우리 시영이가 올때가 되었네..
궁금해 전화했더니, 엄마의 웃음소리로 시작합니다.
또래보다 좀일찍 대소변을 가린지라 걱정을 안했는데
첫날부터 비상옷이라 보내준 옷을 입고 온겁니다.^^
(물론 아주 쬐~~끔 적신거죠. 아마도 선생님도 낯설고, 환경도 낯설어
쑥스러웠나봐요.^^)
그래도 활기차게 잘놀았다하니, 이만하면 첫말 생활적응은 100점이겠죠?^^

2009. 3. 9. 월요일
오늘은 시영이가 둘리버스에서 내리는데
코트도 안입고 티셔츠만 달랑 입고 내리더랍니다.
(흠.. 이틀연속 등하교 의상이 달라지는군요^^)

사연을 알아보니..
우리 시영이는 외출하고 집에 들어오면
신발부터 벗고, 외투도 후닥닥 벗어버리곤 하죠.
이런 버릇이 어린이집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나봐요.
아빠가 데려다줘서 둘리차보다 먼저 도착한 시영이가
어린이집에 들어서자마자 신발벗고, 외투벗고, 가방은 휘이 던져놓고
믿음반에 달랑달랑 맨몸으로 들어간거죠.^^

교감선생님이 한창만에 시영이 가방 찾아 들어오시고, 
외투는 한동안 못찾다가 결국 아이들 다보내고
오빠네 반에서 다른친구 사물함에서 찾았다하네요.

우리 시영이, 벌써 어린이집을 우리집처럼 편안하게..
선생님과 보물찾기(?)를 하네요..^^
그래도 오늘은 쉬야도.. 잘했다 합니다.
이정도면 둘째날 생활적응, 100점 다 줘도 괜찮겠죠? ^^ 


병원놀이하는 시영이^^ 친절한 의사선생님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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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화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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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뚱채어뭉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3.10 11:58 신고

    네~~ 100점만점에 100점!!!!

  2. 가마솥 누룽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3.10 13:49 신고

    시영이는 어린이집에 아주 잘~ 정응했나보네요?
    우리 시환이는 언제나.. 어린이집 갈때 올때.. 둘다 시무룩한 표정인데.. ^^

    • 동화사랑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9.03.10 20:53 신고

      ^^ 누나랑 같은 어린이집 아닌가요? 시영이는 아무래도 관회오빠 덕을 보는거 같아요 버스에 탈때도 내릴때도 오빠랑 같이 다니니 보다 빠르게 적응하는거 같네요 시환이도 곧 있으면 적응잘할꺼에요. 아마 개구쟁이될걸요?^^

"내 책은 독자들을 필요로 합니다.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전개하는 것의 매력은
독자가 그만큼 더 책과 능동적으로 상호작용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내가 그린 그림책에는 작가인 내 목소리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독자 한 사람 한 사람이 각기 자기식대로 이야기를 읽어내는 것이죠.
따라서 한 권의 책 속에 무수히 많은 가능성들이 잠재해 있는 것이고, 
책에서 솟아나오는 이야기는 나뿐만이 아닌, 
온전히 독자의 것이 되는 것입니다."

데이비드 위즈너는 지금까지 일곱권의 그림책을 썼는데요.
1992년 <이상한 화요일>, 2002년 <아기 돼지 세마리>, 
2006년 <시간 상자>로 칼데콧 상을..
<구름 공항><자유낙하>로 칼데콧 아너상을 수상했습니다.

○ 민들레 홀씨 되어
별관 1층에 들어서 천장높은 전시회에 들어서는 순간
"와~" 
감탄을 뱉게 되는데요, 하늘높이 날아가는 민들레 홀씨에
마음도 둥둥... 떠다니게 되죠. 





민들레 홀씨와 함께 작품을 따라가다보면
바로 <이상한 화요일>의 주인공, 커다란 개구리를 만나게 됩니다^^


거리거리마다 왜 수련이 떨어져있는지
그 이유를 전혀 알수없는어른들은 결코 생각지도 못하겠죠?
하지만, 하늘을 날아가는 개구리와 우리 아이는 아마 알 겁니다.
화요일의 비밀을..^^


개구리, 하늘을 날다....


무엇이 무섭겠는가.. 우린 날고있는걸?


개와 개구리... 표정 봐봐.. ^^
 




놓치기 아까운 전시회..
이번주 관회의 손을 잡고 가려 합니다^^
(엄마가 먼저 갔다와 미안한 마음에..)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는 비행기를 타고 올 겁니다.
이렇게 ↓


참, 입장료는 어른이 6,000원, 유아 및 학생은 4,000원이랍니다^^
Posted by 동화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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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가마솥 누룽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2.28 21:42 신고

    어디서 하는건데.. 비행기를 타고 오시나요? ^^
    저 비행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만한 모양인데요? ㅋㅋ

    • 동화사랑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9.03.02 08:47 신고

      ㅎㅎ 전시회보고 기분좋아 올거라 예상하고 비행기카고 올꺼라 예상했는데, 시영이가 디지털방명록을 독차지하고싶어 혼나... 눈물에 콧물에 범범하고 왔습니다^^

  2. 뚱채어뭉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3.03 11:37 신고

    와~~~ 정말 너무 이뻐여~~ 민들레 홀씨 정말 감탄스럽네여~

    • 동화사랑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9.03.03 20:12 신고

      그쵸^^ 아마 뽀로로의 만화중 뽀로로가 루시에게 민들레꽃을 받아 홀씨를 날리는 장면을 인상깊게 본 아이들이라면,
      더욱 좋아할만한 작품이죠. 울 시영이도 뽀로로...하며 더 좋아하더라구요. 홀씨를 손으로 만지며~~

  3. ssil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3.04 12:05 신고

    이 전시 이미끝났을까요? 보고싶네요~~

  4. 유약사짱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3.04 13:59 신고

    오.. 진짜 예뻐요 그림... 이상한 화요일이 젤 끌리는데요.. 흠...

    • 동화사랑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9.03.04 20:20 신고

      그쵸^^ 우리관회는 마냥 뛰어다녀서 아쉬웠지만, 아이들은 안보는 것처럼 해도 잘보더라구요 ㅎㅎ 이상한 화요일 함 보세요. 데이비드 위즈너의 독특한 상상력에 푹..빠지실꺼예요^^

CJ 그림책 축제전시회가
서울 광화문 성곡미술관에서 3월 1일까지 열립니다.

CJ문화재단에서 21세기 문화 아이콘으로 떠오른 창작그림책을 지원하고
그림책을 만드는 사람과 즐기는 사람 모두가 풍요로워질 수 있는
창작의 토대를 만들기 위해 마련한 첫행사인데요^^ (.. 팜플릿에서 옮긴 멋진 의의)

그림책에 대한 관심있으신 분에게는 적극 추전하고 싶은 전시네요.
(전시 마지막날이 며칠 안남아 더 마음이 앞서네요ㅠ,ㅠ)

성곡미술관 본관과 별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이상한 화요일>의 저자, 데이비드 위즈너의 초청작가전이 열려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답니다.

본관에 들어서면,
오른쪽에 '디지털 방명록'이 시선을 끕니다.

○ 디지털 방명록
최승준 님의 디지털 방명록(2007. Storoke Worm)은
'충사(蟲師 : 우루시바라 유키'라는 만화책에서 영감을 얻었다는데요,
만약 글을 쓸때 한 줄 한 줄 그었던 선들이
한마리 한마리 살아있는 벌레라면 어떤 느낌일까? 라는 생각에서
영감을 얻었다 하네요.

글씨도 때로는 그림이라는 작가의 의도를 나타내듯이
아이들이 특히 관심을 가진답니다^^



○ 반딧불의 숲(2007, Forest of Fireflies)
전시회 입구에 들어서기 전에 반기는 '반딧불의 숲'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풀숲이 흔들리며, 
풀숲에 숨어있던 반딧불이 날아 오르지요.

누구나 동심으로 돌아가 폴짝 폴짝 뛰어보는 숲길~
몽환적인 음악과 빛고운 반딧불의 움직임으로
그림책에 담겨진 순수를 향해
마음을 서서히 열어갑니다. 


○ '창작과 나눔' CJ그림책 축제
 3년이내 출간한 창작 그림책 부문과 미출간된 그림책 원화 부문을 두어
각각 순위없이 창작성이 뛰어난 다섯작품을 선정해 시상했다 하네요. 

전세계를 대상으로 접수받은 우수한 그림책중 선정한 책들이
곱게 사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36.5도.. 가슴이 따스한 사람의 눈길과 손길을...

 세계각국의 그림책이 전시된 1층.
 2층 전시장에서는 아이와 함께 편안히 의자에 앉아 볼수 있답니다.

○ 2층 전시작품
    * Playing alone / 김지현
     

      엄마가 없는 틈을 타 엄마의 뾰족구두와 붉은 립스틱을 발라보던 '혼자놀기'가
      생각나네요^^  저 구름다리를 건너면 어떤 세계가 펼쳐질까요?


나무마다 맛있는 과자가 열려있네요^^
날아다니는 자동차를 타고 풍덩~ 파란 하늘에 빠져볼까요? 

* The Buildings Are on Vacation / 김지현

사진에 제 그림자가 비춰 약간 비스듬히 찍었어요.
광화문 하늘높이 솟아오른 빌딩들이 휴가를 얻는다면?
(가끔 광화문이 밀림으로 바뀌는게 아닐까... 상상하곤 했었는데^^)


답답한 에어콘 대신 코끝을 간질간질 거리는 꽃향기가 넘친다면? ^^

이밖에 좋은 그림들이 정말 많답니다^^
전부 올리지 못해 안타깝네요~

그림책 외에도 그림책을 영상화한 <동물원>(이수지, 비룡소), <길로 길로 가다가>(인강, 창비)
<빨간 풍선>(황수민, 상출판사), <따개비 루>도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답니다. 

이제 유명한 데이비드 위즈너의 작가전을 보러 갈까요?
별관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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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약사짱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3.04 14:01 신고

    아..왜 이걸 오늘에야 봤을까요.. 블로그 분가한다고 며칠 마실 못 댕겼더니 요래 좋은 소식을 놓쳤네요...에궁~~

    • 동화사랑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9.03.04 20:12 신고

      ^^ 저도 진작 시간내서 사람들 분비지않을때 방문해서
      천천히 아이들에게 책읽어줄걸.. 하는 아쉬움이 남았답니다. 올해가 첫번째 전시회이니, 내년에도 할것같아요.

지금 막..

'워낭소리' 를 보고 사무실에 올라왔습니다^^

30만을 육박한다는 소문에,
또 제가 가입한 카페에서 꼬옥 보라는 '워낭소리'가
바로 코밑에서 하는지라~
울팀 사람들에게 솔솔~ 바람을 넣어 다같이 보고왔습니다.
........................................

'워낭소리'의 부제(?)는 'old partner' 입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단순합니다.
경북 봉화 외진 산골에서 칠순을 넘은 할아버지가
40여년 넘게 키워온 소와의 이야기이지요. 
그 소가 천명을 다하는 것을 담았습니다. 

하지만, '워낭소리'는 그 단순함을 넘어
삶의 깊이가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잔잔한 울림을 준답니다. 

8살때인가, 침을 잘못 맞아
한쪽다리의 신경이 끊어져
할아버지는 기우뚱 걷습니다.

다리는 마치 소의 다리처럼 비짝 마르고,
농사를 지을 때는 엎드려 다리를 끌면서
일년의 농사를 시작하죠. 
그런 할아버지를 수레에 태우고 40여년 넘게 하루도 쉬지않고
집과 논사이를 오고간 것이 바로 소입니다. 

할아버지와 소는 그야마로 오래된 파트너, 친구인 셈이죠.
 
그러고보니 둘은 참 닮은데가 많습니다.
비짝 마른 다리이며, 
농약이며 사료며 다 거부하고
우직하게 하늘이 가르쳐준 방법으로 
자연과 더불어 농사를 하는 할아버지,

그런 할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는 듯
음매.. 하는 울음소리에
때론 아픈 할아버지를 위로하는 소는 
서로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주고 있지요.

평생 살부대끼며 살아온
할머니가 질투를 할 정도이니깐요^^

할머니,
16살 곱디고운 나이에 시집와서
영감을 잘못 만나 팔자타령하지만
할머니야 말로 할아버지의 오랜 파트너이죠.
9남매를 키워내고, 자립시키는 인생의 동반자였으면서도
이제는 앞니가 두어개 있을 정도로
성금성금..세월이 흘렀지만

영감 죽으면 나도 곧 따라갈 거라고 말하는
할머니랍니다. 

느리게..느리게 자연을 닮은 '워낭소리'에
간간히 손뼉치며 웃게 만드는 건, 
할머니의 팔자타령이요, 
할아버지에 대한 볼멘 소리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말도 바로 부부간에 
오랜 세월과 정이 곰삭아 나오는 것이겠지요?

...........

인상깊은 여러 장면중에 
다가오는 겨울을 맞이하여 땔감을 준비하는 장면입니다.
허연 억새밭을 기어 가느다란 나뭇가지를 한짐하죠. 
소도 지쳐서일까요, 
할아버지는 등에 한짐 나무를 메고, 
소도 한짐 수레에 끌고
나란히 걸어옵니다.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천천히... 

서로 참 닮았습니다.

앞에서 바라보다
옆으로 시선을 옮겨 
할아버지의 다리와 소의 다리만 클로즈업해서 보여줍니다

터벅 터벅..걸어가는 모양새를 넘어..
힘들어보이지만 그 수많은 세월을 겪어온
할아버지와 소의 삶의 길이 겹쳐보이네요.
 
워낭소리..
바삐 살아가는 우리네 시간과
옆에 코골며 자는 내 남편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네요.^^
나의 old partner, 그 소중함을
소처럼 되씹고 되씹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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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솔이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2.12 07:28 신고

    보고싶은데 솔이가 있어서 보러 가기도힘들고... ㅋㅋ 언제나 볼런지 모르겠네요. 리뷰만 봐도 기대 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 동화사랑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9.02.16 12:53

      ^^ 나중에 비디오나오면 함 보세요. 자연풍경이 아름다와 큰 화면으로 보면 더 좋겠지만, 조용히 두 분이 한밤에 보셔도 좋을것 같네요.

  2. 가마솥 누룽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2.12 20:13 신고

    일요일 낮에 하는 TV 프로에서 잠깐.. 소개하는걸 본적이 있는데..
    잠깐사이였지만.. 가슴을 적시는 무언가가 있더라구요..
    독립영화로서는 엄청난 히트를 치고 있다고 하던데..
    이거.. 원.. 시간이 나야 말이죠.. ^^

    • 동화사랑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9.02.16 12:56 신고

      교육다녀오느라 댓글이 늦었네요. 우리네같이 바쁜 사람들이 더 봐야할 영화같아요. 잊고지냈던 자연의 흐름을 새록새록 새겨볼수 있어서요.. ^^ 아이가 어느정도 크기전까지는 정말 극장에 가보는게 힘들죠.. 나중에 비디오나오면 함 보세용^^

  3. 돌이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2.13 18:43 신고

    저도 봐야 하는데...에효

    • 동화사랑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9.02.16 12:57 신고

      ㅎㅎ 시간내서 함 보세요. 우리 신입은 초반부에 좀 졸더라구요~ 자연의 흐름을 담담히 담아내서.. 바쁜 시간에 쫓겨다니기만 하던 우리에게는 시간의 흐름이 적응하기 약간 힘들어보이기도 하더라구요^^ 그래도.. 오랜 동반자에 대한 느낌은 정말 소중하게 스며들던걸요.

  4. Dobiztewrt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2.14 09:07 신고

    영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글만 읽어도 가슴이 따듯해지네요.

  5. 뚱채어뭉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2.18 10:54 신고

    회사앞 커피전문점에서 워낭소리 시사회표를 나눠주더라구여..어제 직원들이랑 큰맘먹구 갔더만 온동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죄다 모이셔선 줄만서다 보지도 못하고 왔네여..아쉬워라.. 나중에 돈내고 꼭 봐야겠어여~

    • 동화사랑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9.02.18 16:29 신고

      와.멋진 커피전문점이네요. 저희회사 밑에서 하는지라 가끔 내려가보면 정말 어르신들이 많이 오시는거 같아요. 자신의 오래된 파트너와 함께..^^ 정말 보기좋던대요

  6. 시골친척집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2.18 17:53

    워낭소리가 뭐지? 하며 들어오면서
    느낌상 소의 목에 달려있는 방울이 내는 소리 같다 했죠~^^

    영화제목이군요^^

  7. 동화사랑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2.19 12:40 신고

    워낭이 소의 목밑에 다는 방울이라 하네요 영화내내 '워낭 소리'가 은은하게 울려퍼지죠.

  8. 하얀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2.19 12:46

    보셨군요~ 저도 봐야지~하면서 자꾸 미루고 있는데~
    정말 날잡아서 봐야겠어요 ^ㅡㅡㅡ^

  9. 집앞카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2.20 03:58 신고

    너무 보고 싶은데~ 비디오로 나오길 기다려야겠죠~ ?? ^^;; 잘 읽었습니다.

  10. ssil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2.25 17:49 신고

    얘기만 많이듣고 보지를 못했는데,,, 보고싶네요~~~

    • 동화사랑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9.02.26 08:39 신고

      처음에는 상영관도 별로 없던데, 요즘 상영관도 많이 늘렸더라구요^^ 째각째각 시간을 잃어버리고 나뭇잎새로 흐르는 바람을 느낄수있는 영화랍니다^^

시영이가 장염에 걸렸어요.
주일에 아빠가 사준 고기 한점을 먹고,
"아빠, 최고~"
엄지손가락을 쫘악 펴보이며 살살 애교를 부리더니,
그날 오후부터 연신 토하더군요.
 
탈수걸리지않게 보리차를 숟가락으로 조금씩 먹고,
밥도 질팍하게 해서 먹으라는 의사선생님 말씀을 뒷전으로 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슈퍼에 들린 시영이.

할머니가 이것저것 사는 동안에
예전과는 다르게 먼저 부리나케 나가더래요.
"시영아, 같이 가야지"
"...."

시영이 손을 잡고 보니,
겨울외투밑으로 무언가 꽉 움켜쥐고 있더래요.
손을 펴보니,
별사탕 껌이 들어있더랍니다
(흠.. 시영이는 여태 껌을 사주지 않아 잘모르는데..
 어찌 알았을까요?)

깜짝 놀란 할머니가 우선 감정을 가라앉히고 이야기했답니다.
"시영아, 이건 할머니가 계산 안한거라서 
가져가면 안되는거야. 
할머니가 갖다주고 올께"

시영이도 잘못된 행동인지 아는지
고개만 끄덕였대요.
집에 돌아가 코트를 벗기는데, 
호주머니가 볼록 하더래요.

다시 열어보니,
사탕이 들어있는거예요.
시영이가 슈퍼마켓을 나오며
호주머니에 하나,
손에 하나 들고온거죠. ㅠ,ㅠ....

집에 들어오니
할머니가 시영이의 돌출행동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시영이도 잘못을 아는지라,
식탁밑에 쏘옥 들어가.. 울먹거리네요.

시영이를 방에 데려가
"시영아, 우리 시영이가 껌을 먹고싶었구나?
먹고싶은 과자있으면, 할머니나 엄마가 계산하고
사야하는거야. 다음에 또 그렇게하면 엄마가 매매한다!
그리고 지금 시영이가 장염에 걸려
과자,사탕 먹으면 배가 또 아야..해"

시영이가 과자가 먹고싶었다하네요.
하지만 쑥스럽지만서도 잘못한걸 인정하네요.
흠..다음에 또 그러면 엄청 혼내야죠.
설마 바늘도둑이 소도둑된다는 속담같지는 않겠죠?^^

순간, 갈등이 되더라구요.
처음부터 따끔하게 혼내야하는건지,
아니면.. 이번은 이야기로해서 혼내고
만약 담에 또 그러면 그때는 정말 인정사정없이 혼내야하는건지..

후자를 선택했지만,
제대로 선택한걸까요?
지금도 고민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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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뚱채어뭉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2.03 14:59 신고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되면 정말 갈등이 생길거 같아여.. 무조건 다그치기보담은 동화사랑님 말씀처럼 조용히 잘못된 점을 말해주고 왜 잘못인지에 대해 아이가 반성할 기회를 주는게 더 나을것 같아여~

    • 동화사랑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9.02.04 09:27 신고

      이번에는 이렇게 일렀는데, 혹 다음에 또 그러면 얼마나 혼내야할까 내심 고민하고있어요. 여태 크게 혼낸적이 아직 없거든요. 막내라 그런가...

  2. 집앞카페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2.03 20:45 신고

    아이구.. 아이가 아프면 얼마나 맘이 아플까요..강아지가 아파도 잠이 않오는데. ^^;; 너무 예쁜 블로그네요. 맘이 안정되는 느낌. 엄마랑 애기하는 느낌.^^;;

    • 동화사랑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9.02.04 09:26 신고

      원래 뭐든지 잘먹는 애가 아파.. 아무것도 못먹으면 엄마 맘이 짠~~하죠... 얼른 나아 포동포동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군것질 좋아하는 습관 좀 고쳤으면 하는 마음도 있구요.^^

  3. 가마솥 누룽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2.03 22:48 신고

    잘못한줄 알고 식탁밑에서 울먹였다니.. 그정도면 충분히 혼난듯 한데요? ^^
    장염으로 아무것도 먹지 못한 상태에서 달콤한것을 보니 충동적으로 그랬나보네요..
    다음번에 따끔하게 혼내주겠다고 약속만 하시고.. 처음이니 잘.. 봐주세요.. ~~

    • 동화사랑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9.02.04 09:25 신고

      지금도 밥은 못먹고 조금씩 보리차며 죽을 먹고있네요 장염은 처음인지라.. 며칠안됐는데, 시영이 얼굴이 반쪽이 됐어요. 아이들마다 개성이 있는지라, 큰 애때 하지않은 행동을 하면 더 깜짝 놀라는거같아요.

  4. 카루시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2.04 10:50 신고

    장염만큼.. 속상한 병도 없어요... 아이가 먹고 싶어하는데 못 주니까요. 저희집 꼬맹이는 잘 안먼근데 장염이 걸리면 더 안먹어서 저도 같이 굶고 만답니다.. 너무 속상해서요.

    꼬맹이는.. 아직.. 먹고 싶은건 무조건 삑..해야 먹는걸로 알고 있어요.
    처음부터 그렇게 가르치시더라구요.. 마님께서요.. 그랬떠니.. 먹고 싶은게 있으면..계산대에 올려놓고..:삑..해주세요" 라고.. 말하고 초롱초롱 눈빛 공격을 한답니다..^^

    우선..알아들을 수 있고.. 아이가 잘못한 것을 안다면..봐주세요.
    아마.. 너무 먹고 싶어서 그랬을테니.. 담엔 안 그럴거예요..

    • 동화사랑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9.02.05 08:36 신고

      장염도 여러가지인가봐요. 대부분 설사를 한다는데, 시영이는 토를 주로 하네요. 아기사랑이 정말 크시네요. 전 시영이가 좋아하는 뽀요도 뒤돌아 먹곤했는데.. ㅠ,ㅠ

  5. 시골친척집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2.04 14:08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더 이해가 빠른거 같아요
    잘못된점을 자기들의 눈높이에서 이야기를 하면
    모두 수긍하면서 잘못을 시인하는데
    부모인 우리네가 이성적이기보다
    먼저 욱!~~하며 윽박지르는게 문제더라구요~ㅎ

    • 동화사랑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9.02.04 19:42 신고

      맞아요. 엄마, 아빠가 먼저 욱해서 아이에게 먼저 큰 소리를 치니.. 코칭에 관심있어서 몇몇 관련 책을 읽었는데, 행동으로 옮기는건 정말 어려운거 같아요. 아이들 눈높이를 계속 맞출수 있는 엄마가 되는거. 그게 제 소망인데.. 노력해야겠죠?^^

  6. 솔이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2.05 08:48 신고

    동화사랑님이 배우신게 더 많을꺼같은데요. ^^
    솔이도 이런과정이 있겠죠. 현명한 판단 어렵네요.,

    • 동화사랑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9.02.05 17:20 신고

      아이를 키우면서 참..순간순간 어떻게 행동해야하나 고민될때가 많아요. 엄마로서 윽박지르고 싶더라도 꿀꺽 참아야할 때도 있고.. 현명한 엄마되는건 늘 숙제인가 싶습니다^^

  7. 필넷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2.05 14:19 신고

    잘 모르고 한 행동일 겁니다. 사랑으로 잘~(?) 가르치면 ...
    그나저나 맛있는거 먹고 아이가 탈나면 참 속상하더군요.

    • 동화사랑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9.02.05 17:21 신고

      ㅎㅎ 그쵸. 비싼 고기먹고 탈나니 더욱 그렇더라구요. 먹고싶은게 많을텐데, 그림의 떡으로만 생각하라하니 시영이도 더 힘들겠죠. 으흠.. 얼른 나아야할텐데..

  8. 유약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2.06 19:39 신고

    제대로된 선택임에 한표~~
    그나이에 계산해야 한다는걸 아는게 너무 무리 아니겄어요...
    도둑이라 안된다네 하면 과하게 겁먹을 듯..
    ㅋㅋ 울 큰아들에게도 몇번인가는 반복했던것 같기도 하네요 좋게 말하기도 하고, 혼내기도 하고... ^^ 에공.. 좋은 엄마가 되는건 너무 어려워요~~

    • 동화사랑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9.02.09 08:42 신고

      ^^ 지원해주셔서 고마와요. 어제는 피곤해 먼저 잠이 들었는데, 가방에 지갑이 없어진거예요. 지난밤 택시타고 분명히 지갑가져왔는데..혹여나 영수증보고 택시회사에 전화해보고 우왕좌왕하는데 저기 저~~식탁밑에 빼꼼히 지갑이 보이는거예요. ㅎㅎ 물론 카드는 아직까지 숨박꼭질하고 있습니다.

  9. 은빛 연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2.08 22:20 신고

    아~ 정말 어려울것 같아요. 부모로서 어떤 선택을 해야
    올바른 길로 가는건지.. 아마 후자를 선택한것이
    더 잘한것인지도 모를것 같아요
    아마 시영이도 마음으로는 크게 놀라고 반성했을것 같아요

    • 동화사랑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9.02.09 08:44 신고

      여자애라 그런지 호기심도 많아요. 가방안에 지갑찾아 이것저것 꺼내보기에서부터 엄마 화장품, 머리띠, 허리띠는 늘 해보곤하죠^^ 엄마로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하는 시여이랍니다^^

  10. 돌이아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09.02.10 14:05 신고

    참 어렵습니다.
    가끔씩 아이의 돌출 행동에 대해서 아내와 함께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곤 하는데 저희는 일단은 잘 이야기해서 이해를 시키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다그치거나 혼낸다고 능사는 아닌듯 해서 말이죠. 흐음...
    참 어려워요....

    장염 어서 나아야 할텐데요. 애고...아이가 아프면 부모도 함께 아픈것인데...

    • 동화사랑  댓글주소 수정/삭제 2009.02.11 22:28 신고

      엄마, 아빠가 함께 이야기한다니 참 좋네요. 아이에게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참 중요하다 생각들어요. 이제 시영이도 장염이 다 나았답니다^^ 고마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