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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12.23 팥죽할멈과 호랑이
  2. 2008.12.09 눈사람 아저씨(마루벌, 레이먼드 브릭스)

○ 백희나 그림 · 박완규 글(시공주니어)

요즘 제일 많이 읽는 책이 '팥죽할멈과 호랑이'랍니다^^
이제 두어달있으면 미운네살에 입문할 우리 딸아이가
아침에 눈이 맞주치면.. 아직은 혀짧은 소리로
"팥죽할멈과 호랑이 읽어주세요" 하곤 하죠

무릎에 앉아 가만히 듣고있다간
마주보며 저의 표정 하나하나를 살펴보며
까르르 웃다가, 얼굴을 찌푸리다가, 눈을 동그랗게 뜨곤
합니다.

'팥죽할멈과 호랑이'는 제 어렸을 적에도
엄마의 무릎베개를 배며 줄겨듣던 옛이야기입니다.

포근했던 엄마의 손길을 떠올리며...
한줄씩 한줄씩 팥죽할멈의 기막힌 겨울이야기를
한번 들어볼까요?
..............................................................


옛날 옛날, 깊고 깊은 산골에 팥죽할멈이 살았어.
맛난 팥죽을 팔팔팔 잘도 끓여서 팥죽할멈이야

산밭에 아지랑이 아롱아롱 피어오르는
어느 봄날,집채만 한 호랑이가 어슬렁어슬렁
나타난거야
"어흐헝, 할멈을 꿀꺽 잡아먹어야겠다"
 (울집꼬마는 양손을 번쩍 들고 어흐헝..하죠^^)

 "호랑아, 호랑아, 눈 내린 겨울날 먹을거 없을때
맛난 팥죽이나 실컷 먹고나서
꿀꺽 나를 잡아먹으렴"

팥죽할멈은 산도 들도 새하얗게 덮인
동짓날이 오자 팥죽을 팔팔팔 끓이면서
꺼이꺼이 울었어.



이때 알밤 하나가 폴짝폴짝 통통 찾아왔어.
"할멈,할멈, 팥죽할멈, 뭣 땜에 우는거유?"
"이 팥죽 먹고나면 호랑이가 꿀꺽 잡아먹는다니
에구 에구 어찌할꼬"
(이때는 정말 눈살을 모으고 눈꼬리를 아래로
 처지게하며 불쌍한 표정을 지어야죠~
이 모습을 보는 딸아이도 곧바로 한숨을 쉰답니다)

"맛난 팥죽 나 한그릇 주면 못잡아먹게 해주지."
할멈이 척척척 팥죽 한그릇을 퍼주자
알밤은 후루륵 다 먹고는 아궁이 속에 쏙 숨었어.  
(알밤의 캐릭터가 그대로 살아움직이는 것 같죠?^^)

엉금엉금 척척 자라 물동이에,
질퍽질퍽 탁탁 물찌동은
(이 단어만 나와도 아이들은 까르르..)
은 부엌 바닥에
뽀죡뾰족 송곳은 깡충깡충 물찌똥 뒤에
슬그머니 숨었어. 

그다음엔 돌절구가 덜렁덜렁 쿵쿵
부엌문위에
멍석은 데굴데굴 척척
부엌 앞에 주르륵 펼치고 누웠어.
그다음엔 지게가 겅중겅중 껑충 달려와
마당 감나무 뒤에 척 숨었어. 

드디어 "어흐헝~~"
호랑이가 어슬렁 어슬렁 나타나
부엌에 들어가서 아궁에 불앞에 
쪼그리고 앉았거든. 

그때 아궁이 속에 알밤이 껍질을 뻥!!!
터뜨리며 호랑이 눈에 박치기를 했어. 
물동이에 얼굴을 처음 봤다하자, 
자라가 코를 꼬짝 깨물었어

놀란 호랑이는 뒤로 물러서다가
그만 물찌똥에 벌러덩, 
송곳이 호랑이 똥꾸멍을 콱 찔러버렸어

이때 멍석이 잽싸게 호랑이를 둘둘 
말아버리니깐
지게가 호랑이를 덜렁지고 겅중 거겅중 달렸대

호랑이는?
호랑이는 멍석에 말려서 꼼작도 못하고
강물에 빠졌대
.....................................................................
호랑이의 수난기를 사진으로 엮어봤어요.

 

아궁이를 째다가                             알밤이 눈에 툭!

        
자라가 코를 콱!


        물찌똥에 미끄러져 똥구멍에 그만...




호랑이의 재미난 표정도..

폴짝폴짝 통통..
질퍽질퍽 탁탁..등
말맛도 재미나게
살아있는 옛이야기^^
내가 좋아하는 끝맺음때문에 더 좋답니다.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대
.....................................................................    
머리에는 돌절구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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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동화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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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읽어주세요"

자그만한 아이의 손에 들려있는 건
둥굴둥굴 하얀 눈사람이 그려져있는
<눈사람 아저씨>이었습니다.
(영화 '스노우맨'도 유명하죠)

새까만 눈동자를 반짝이며
얼른 옆에 앉는 아이를 보며
첫장을 넘기자...^^

아무 글씨도 없이
파스텔로 곱게 그려진 세상만 있더군요.
'으흠.. 어떻게 이야기하지?' 

잠시 고민하고있던 제게                                                  
딸아이는 그 순간도 길었나봅니다.
"와.. 눈이 오네"                                                                    
마침.. 창밖에
하얗게 내리는 눈을 바라보며
아이와 나는 행복하게 <눈사람 아저씨>의 세계에 빠져들었답니다. 

<눈사람 아저씨>를 덮은후 가슴언저리에 묵직한 여운이 남는건
그동안 잃어버렸던 '마음'을 발견해서일까요? 
울 꼬마는 마지막 페이지를 보고 보고 또보네요..
 
하얀 눈밭에 눈사람을 만들어 코, 눈을 붙이고..
추울까봐 목도리까지 둘러주는 아이의 마음이 따스해보이죠? 
            
눈사람은 뭐라 인사했을까요?^^  안녕?

 
<눈사람 아저씨>를 보며 문득 깨달은 건..
나도 어렸을때.. 엄마, 아빠처럼 어른이 되고싶었했다는거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장면입니다.
쿵쿵.. 눈사람 아저씨 손을 잡고 훌쩍 뛰어올라 하늘을 날아오르는..


다시 모든 것이 제자리에.. 

  

    하지만 <눈사람 아저씨>는 가슴에 남아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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